(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현금 수요에 따른 가격 조정이라면,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7일 연합인포맥스 국내 금현물 현재가(화면번호 3660번)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미니금 현물은 전장 대비 2.24% 하락한 14만1천430원에 거래됐다.
예상보다 강경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중국의 보복관세 대응을 불러오는 등 관세 전쟁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안전자산인 금 가격마저 하락한 상황은 단기적인 현금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 급락에 대해 "단기 마진콜에 직면한 금융 투자자들이 현금 마련에 나섰다"며 "대표 안전자산인 귀금속 섹터에서도 대량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귀금속 섹터는 실질금리가 상승할 때 약세 사이클을 전개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강화된 점을 고려할 때 황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연방기금(Federal Fund, 이하 'FF')선물 내재 금리상 연준 통화정책 전망은 '연내 기준 금리 100bp 이상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다"며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완화' 기조는 오히려 강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금과 은 가격 하락은 '경기 침체 공포 속 단기 현금 수요'에 기인한 불가피한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올해 귀금속(금, 은 등)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연내 금 가격을 온스당 3,300달러 목표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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