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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국면 시작…추경 운명에 대한 채권시장 시각은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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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조기 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앞으로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운명에 대한 채권시장의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두 달 후 치러질 대선 전에 1차 추경이 단행되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추가 추경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는데, 우선은 1차 추경의 규모도 정부가 공식화한 필수 추경 10조원보다는 늘어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간의 스프레드는 민평금리 기준 22.7bp로, 일주일 전 21.8bp에 비해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상보다 강력한 상호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 심리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 등으로 중단기 구간 위주로 금리가 더 강해진 영향이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역대급 규모인 11만계약 이상 순매수하면서 시장의 급격한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장기 구간과 초장기 구간에는 앞으로 가시화될 추경 편성 등에 대한 경계감이 점점 녹아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이미 공식화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의 국회 내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대선 국면의 특성상 그 과정에서 민생 회복 지원이 강조되는 측면이 있고, 이같은 내용이 반영되면서 추경 규모가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JP모건, 바클레이즈, HSBC 등 주요 글로벌 IB들도 정부가 제안한 10조원보다 더 큰 규모의 추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정치적 초점이 대선으로 옮겨감에 따라서 예상보다 큰 규모의 추경이 선거 전에 집행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제안한 10조원의 추경보다 큰 20조~25조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대선이 다가오면서 여당이 중도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야당의 지지를 얻어 추경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선 전에 15조~20조원 정도의 추경을 추진하고, 이를 국민의힘이 실시한 추경이라고 강조해야만 그나마 대선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더불어민주당은 기존에 주장했던 소비쿠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추경을 다시 추진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국민의힘도 이전보다는 추경 규모를 확대해서 대응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커브가 점차 가팔라지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공고해지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선 전 1차 추경이 20조원 정도 이뤄지고, 대선 공약에서 확장재정 정책 등이 거론된다고 보면, 장기금리 민감도에 따라 국고채 30년 및 10년 역전폭이 40bp 정도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해왔던 35조원 규모를 감안하면, 산불 대응 10조원을 비롯해 대선 이후 2~3차 추경 편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다면 결국 국고채 10년 및 3년 스프레드는 50~60bp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국고채 10년(빨간) 및 3년 금리 추이와 스프레드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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