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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유럽연합(EU)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야니스 스투르라나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이 다가오면 유로존 지역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투르라나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 관세는 유로존에 대규모 '수요 충격'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며 "(관세가) 유로존 성장에 눈에 띄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경제 활동은 예상보다 훨씬 약해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EU 수입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EU 제품의 최대 단일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은 EU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했다.
스투르라나스는 "유로 지역 성장 전망이 완만하고 인플레이션은 ECB 중기 목표인 2%를 달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충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스투르라나스는 50bp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지를 묻는 말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관세의 영향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유로존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0.5~1.0%포인트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ECB는 유로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2.90%에서 2.65%로 25bp 낮추며 매파적 발언과 함께 향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당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EU의 보복 조치와 유로화 환율 약세 등을 거론하며 유로 지역 인플레이션이 0.5%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투르라나스는 이 같은 견해에 문제를 제기하며 "유로존에 관세는 확실한 디플레이션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적인 조치가 "예상보다 더 나쁘다"며 "전례 없는 수준의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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