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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관세 공포에 파랗게 질렸다…홍콩 13%↓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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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무역 전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 폭락했다.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투자자들은 일제히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 속에 급격한 매도세에 나섰다.

◇일본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4.00포인트(7.83%) 급락한 31,136.5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225지수 마감가는 2023년 10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이른바 '블랙먼데이'로 불렸던 지난해 8월 5일 종가인 31,458.3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193.40포인트(7.79%) 폭락한 2,288.6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급락 출발해 장중 약세를 유지했다. 장 초반에는 낙폭을 9% 가까이 키우기도 했다.

오사카거래소는 개장 전 선물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모두 폭락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는 더욱 차갑게 얼어붙었다.

도요타자동차와 도쿄일렉트론, 소니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 주요 종목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는 9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협상을 위해 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이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날 주요국 증시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일본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는 추가 하락했다. 관세 전쟁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월 6일 이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110%대로 내려갔다.

.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93% 하락한 145.50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45.43포인트(7.34%) 하락한 3,096.58에, 선전종합지수는 215.01포인트(10.79%) 내린 1,777.37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루 낙폭은 2020년 2월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이에 맞서 중국 당국이 보복 조치를 내놓으면서 중국 시장은 타격을 입었다.

이미 20%의 보편관세가 추가 적용된 데 이어 추가로 34%의 상호관세까지 얹힌 중국은 미국에 대한 34% 보복 관세 부과와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그간 준비해온 맞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기업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급속도로 얼어붙게 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폭락장을 나타내며 시장 분위기를 더욱 얼어붙게 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항셍H지수는 장중 각각 13% 이상 주저앉았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7% 이상 고꾸라졌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91위안(0.13%) 오른 7.1980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935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13% 이상 무너지며 20,000선이 붕괴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021.51포인트(13.22%) 주저앉은 19,828.30에,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1,157.42포인트(13.75%) 내려앉은 7,262.72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가 2만 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1월 중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항셍지수의 하루 낙폭은 1997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가 크게 폭락하면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주가도 대거 후퇴했다.

텐센트는 13% 이상 밀려났고 알리바바는 18% 넘게 고꾸라졌다. 샤오미의 일일 하락률은 20%를 기록했다.

◇대만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5.87포인트(9.70%) 하락한 19,232.35에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는 종가 기준 작년 3월 이후 최저치고, 하루 낙폭은 최소 199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날 대만 증시는 간밤 미국과 유럽 등 증시 급락을 반영해 5%대 갭 하락 출발한 직후 낙폭을 9%대까지 확대했다.

특히 대만 증시는 연휴 동안 있었던 글로벌 관세 전쟁 확산 우려 등 악재들을 한 번에 반영했다. 중화권 청명절 연휴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가운데 대만 증시는 3일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나흘간 더 길게 쉰 만큼 누적 충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증시 대장주인 TSMC(TWS:2330) 주가는 장 출발부터 9.98% 내려 하한가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대만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대만 경제가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고 아시아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미국 시장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대만 외신에 따르면 현지 금융당국은 지난 주말 고위급 회의를 열고 증시가 폭락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국가금융안정기금을 투입할 조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7% 하락한 33.101대만달러에 거래됐다.

ygjung@yna.co.kr

정윤교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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