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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매도세 강화에 급락 전환…'베어 스팁'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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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시장에서 급등하던 미국 국채는 단기 고점이라고 판단한 듯 유럽장 들어서며 중장기물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7.40bp 오른 4.061%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80bp 상승한 3.67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00bp 뛴 4.50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2.5bp에서 39.1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도 국채금리는 과격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하면서 미국 국채 매수세가 강해졌다. 10년물 금리는 장 중 3.865%까지 내려가며 낙폭이 13bp를 넘기도 했다. 2년물 금리는 장 중 낙폭이 23bp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장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금리 방향을 뒤집을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국채금리는 하락분을 빠르게 되찾았고 미국장에 가까워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모든 만기에 걸쳐 매도세가 엇비슷하게 강했지만, 장 초반 단기물 국채금리가 더 강하게 내렸던 만큼 국채금리는 급반등하면서 '베어 스티프닝'을 그리고 있다. 베어 스티프닝은 단기물보다 중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더 커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모습을 가리킨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달 말부터 가파르게 떨어져 왔다. 지난달 27일 종가가 4.363%였던 10년물은 이날 장 중 최저치 기준으로 50bp나 급락한 상태다. 그런 만큼 단기 반등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개로 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은 더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42.3%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30.6%에서 더 높아졌다.

미국 증시 폭락 속에 미국 정부의 비상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연준이 긴급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측근들은 관세를 거두겠다는 신호는 보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며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 특히 중국은 더욱 그렇다"고 부연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있을 대규모 세제 혜택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 관련 "어떠한 논의도 어리석다"며 "시장은 바닥을 찾으려 하고 있고 빠르게 바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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