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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팬데믹 '관데믹' 코스피 PBR 0.79배…패닉 금물"

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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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코스피 밸류에이션 바닥…금융위기·팬데믹 저점 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 현대차증권은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로 코스피가 급락했지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 수준임을 고려할 때 과도한 패닉은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관세와 팬데믹을 합친 '관데믹' 상황"이라며 "예측은 어렵지만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전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7% 급락한 2,328.20에마감했다. 중국이 모든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 부과와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하며 미·중 무역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은 영향이다. 미국 역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조만간 보복 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 여파로 7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7.83% 폭락했고, 대만 가권지수(-9.7%), 중국 상해종합지수(-7.34%), 홍콩 항셍지수(-13.22%) 등은 코스피보다 더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김 연구원은 "무역 전쟁의 전개 과정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분명한 역사적 바닥"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의 직전 사업연도 기준 PBR는 전일 종가 기준 0.79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0.83배)과 2020년 팬데믹 패닉 당시 저점(3월 13일 0.79배, 3월 19일 0.63배)을 하회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PBR이 0.79배를 밑돈 기간은 팬데믹 때도 40일 남짓이었다"며 "지금이 전 세계 2천만 명 이상 사망자를 낸 팬데믹보다 더 큰 위기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8배 수준으로, 2018년 1차 미·중 무역전쟁, 2020년 팬데믹,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공급망 우려 당시보다 낮다.

김 연구원은 "무역 전쟁으로 코스피 이익 감소 우려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선행 PER 하락은 향후 이익 하향 조정을 선반영한다"며 "최근 10년 내 PER 최저점인 7.7배를 고려하면 코스피 2,240선이 강력한 지지선(락바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시장이 반등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변수로 ▲미국과 주요국(일본, EU 등) 간 유의미한 협상 진전 ▲상호 관세 부과 유예 조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개입 신호(파월 풋)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기축통화국이 무역적자를 이유로 상대국에 세금(관세)을 매기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패닉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긍정적) 소식을 기다리며 차분히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차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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