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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무차별 매도' 4분의 1이 공매도…공매도가 코스피 추락 부추겼다"

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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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대차잔고도 급증…외국인 전날 4천억 가까이 순차입"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국내 증시 하락세를 주도한 외국인의 매도세 중 상당 부분을 공매도 거래가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중국 주식 급락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스피 대차 잔고는 급격히 증가했고, 외국인 매도 거래대금의 평균 24.7%가 공매도 거래대금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와 외국인 중심의 공매도 거래 증가가 주가 하락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코스피는 5.57%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원가량 순매도해 하방 압력을 주도했다.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은 6천658억 원의 공매도 거래에 나섰다.

전날까지 외국인은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달 31일 이후 6거래일간 7조9천억 원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이 5조3천억 원 넘는 공매도 거래를 하며,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6조600억 원)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했다.

대차 잔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의 전날 코스피를 3천720억 원 순차입하는 등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총 1조7천억 원 순차입했다.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

출처: 한국거래소

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협상 도구로 인식하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4월 2일 실제로 상호 관세가 발표되면서 그간 반영되지 않았던 무역 전쟁 리스크가 급격히 반영되어 하락 폭이 확대되는 국면이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6월 대선 이후 추가 경정 예산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시,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내수주(유통, 편의점)를 분할 매수하거나, 오히려 낙폭이 과대한 수출 피해주(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 고점 대비 코스피는 저점까지 23.3% 하락한 바 있었다. 현재 코스피는 작년 7월 11일 고점 대비 19.5% 내려온 상태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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