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에도 美 증시 크게 요동…"절박한 관세정책 완화"
삼성전자 시장 예상치 상회한 실적 증시 영향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우려에 국내 증시가 전일 폭락했지만, 과도한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잠정실적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미 증시가 가짜뉴스 사태에도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으로 낙폭이 축소됐다"며 "국내 증시는 전일 폭락에 대한 기술적, 저가 매수세 유입, 장중 요동을 쳤던 미국 증시의 낙폭 축소 등에 영향을 받아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는 넘쳐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역대급'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였다.
동반 급락세로 문을 열었다가 개장 후 30분쯤 지난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외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90일간 유예'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나스닥지수가 4% 이상 뛰는 등 3대 지수 모두 급반등했으나 백악관 측이 '가짜뉴스'로 일축하면서 다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다우지수의 일중 최고점은 39,207.02(2.33%↑), 최저점은 36,611.78(4.44%↓)로 하루 2,595포인트 이상 오르내리며 일중 변동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9.26포인트(0.91%) 내린 37.965.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83포인트(0.23%) 낮은 5,062.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48포인트(0.10%) 반등한 15,603.26을 각각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가짜 뉴스 하나에도 미국 증시가 크게 요동을 치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민감해졌으며, 관세정책 완화에 대한 절박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협상을 위한 도구로 인식하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4월 2일 실제로 상호관세가 발표되면서 그간 반영되지 않았던 무역 전쟁 리스크가 급격히 반영돼 하락 폭이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미국과 중국의 관세 관련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연구원은 "6월 대선 이후 추가 경정 예산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시,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내수주를 분할 매수 하거나, 오히려 낙폭이 과대한 수출 피해 주 반도체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역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조9천431억원을 33.5% 상회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인 작년 3분기(79조1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극심한 변동성에 글로벌 증시의 수급 불안 요인도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잠정 실적 결과가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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