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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조달비용 어쩌나…운용이익 3%, 자본성증권 이자는 5%

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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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이 3%대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만큼 시장금리 수준의 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자본성증권 이자만 5% 수준에 달하면서 조달 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이익률을 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8개 손해보험사와 22개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3.16%로 집계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수익률이 6.2%로 가장 높았고 코리안리도 6.1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AIA생명, 라이나생명, 처브라이프생명, ABL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4%~5% 수준의 이익률을 올렸고, 캐롯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흥국생명, 푸본현대생명도 4% 이상의 이익률을 거뒀다.

반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6.22%로 가장 낮았고 신한이지손해보험(0.05%), 하나손해보험(1.17%) 등이 저조한 성과를 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사의 운용자산 대비 투자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시장금리는 글로벌 기준금리 하락 기조에 맞춰 하향세를 나타냈다.

국고 3년물 금리는 작년 초 3.24%에서 작년 말 2.596%까지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시장금리가 이를 선반영하면서 평가이익을 얻기 좋은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 2023년 평균 2.78%보다 개선됐지만 보험사들의 자본 조달 비용보다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 8조5천500억원의 평균 발행 금리는 5.59%였다.

대부분 보험사가 4%대 중후반에서 금리를 받았고, 사모 후순위채의 경우 하나손해보험이 하나금융지주를 대상으로 10% 수준의 금리를 내면서 사실상 배당 수준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지불하기도 했다.

보험사들은 올해 들어서도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면서 평균 4.77% 수준으로 금리를 받았다.

다만 보험사들은 당장의 운용 수익률보다도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험사들은 보험 계약자들에게 받은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이를 언제든 지급할 수 있도록 환금성이 좋은 채권에 투자하거나 안정성이 높은 대출채권을 보유하는 등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발행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더라도 회사별로 조달 금리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운용자산 측면에서도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에 대응하거나 듀레이션을 맞추는 데 치중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그리 높진 않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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