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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매각대금 1.3조 돌려받는 한화에어로…"처음부터 투자자 보호 목적"

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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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가 블록딜 매각 시 주가 하락 우려 있었다"

"부정적 반응 불식 유일한 방법은 거래 영향 해소라고 판단"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유수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화에너지 등으로부터 한화오션[042660] 지분 매각대금 1조3천억원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돌려받는다. 한화오션 지분 거래에 이은 3조6천억원의 유상증자 방안이 총수 일가의 이익을 도모한 것이라는 비판을 의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 간 한화오션 지분 거래가 처음부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취지에서 비롯됐다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정정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당사는 한화오션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인수 당시부터 직접적인 지분율 확대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올해 초 한화오션 주가가 여러 호재에 힘입어 상승하자 신속한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 등 3개 계열사는 2024년 6월 보호예수가 해제된 이후 지분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시장에 매각할 경우 주식 가격 하락 및 소액주주 불이익 우려가 있어 검토하던 중, 당사의 지분 확대 필요성을 확인하게 돼 협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신 입장에서도 주식시장에서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할 경우 가격 상승으로 더 큰 비용을 지출하게 되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계열사와의 거래가 타당한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전 설명회와 지분 인수를 결정한 2월 이사회에서 이사들에게 지분 인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법무법인 율촌으로부터 거래의 적법성과 적정성에 대한 의견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고, 이사회 결의일 종가에 따라 거래했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기관 평가를 수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의 최대주주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한 한화에너지 등에 자본이익 실현을 위해 불필요한 지분 매입을 한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시각의 보도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부정적 반응을 불식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승계 관련 이슈로 언급되는 한화오션 지분 거래의 영향성을 해소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6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줄이고, 한화에너지 등 한화오션 지분 거래 당사 기업들이 1조3천억원 규모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등 총수 일가의 지배력이 높은 계열사로부터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3천억원에 사 오는 거래를 단행하자 승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hskim@yna.co.kr

sjyoo@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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