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8일 오전 상승했다.
장기 금리가 중단기보다 더 올라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자 점차 약세 폭을 축소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6bp 오른 2.431%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5.8bp 상승한 2.64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9틱 내린 107.3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600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2천4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7틱 하락한 119.9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천600여계약 팔았고 보험은 615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1.18 포인트 내린 151.58을 나타냈다. 133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가 워낙 밀려서(올라서) 우리도 가파른 약세로 시작했다"며 "외국인이 사준다면 절반 정도는 돌리지(약세 폭 축소)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미국하고 국내 시장이 다소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금리가 급등해도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는 좀 덜한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6bp 급등한 2.45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7.4bp 오른 2.721%로 개장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일부 주가지수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가 살아난 데 영향을 받았다. 최근 급락했던 채권 금리는 급등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0.70bp 올라 3.7710%, 10년 금리는 18.70bp 급등해 4.1870%를 나타냈다.
이에 연동해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80틱 넘게 급락하며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다만 아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락하자, 약세 폭은 점차 줄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점도 약세 폭을 완화한 요인으로 꼽힌다.
장중 추가경정예산 관련 정부 당국자 발언도 전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기업을 살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조속한 논의와 처리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장엔 선반영된 요인으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10조원 추경에 대해 "10조원의 찔끔 추경으로는 최소한의 대응도 불가능하다"며 "소비 진작 4대 패키지를 포함해 과감한 재정지출을 담은 추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관련 통화당국 발언도 나왔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2월 국제수지 브리핑에서 미국 관세 공세 이후 4월 수출 등에 대해 "미국 관세가 상당히 예상보다 강한 충격이라고 시장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것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200여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600여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0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0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4만9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90계약 늘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전 10시53분 현재 전일 대비 3.10bp 내린 3.7400%, 10년 금리는 2.00bp 하락한 4.1670%를 나타냈다. 호주 2년 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10.82bp와 15.41bp 올랐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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