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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이틀째 하락…안전 선호 완화 영향

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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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따른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하면서 미국 국채가격도 계속 내림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30bp 오른 4.220%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20bp 상승한 3.79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20bp 오른 4.64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2.1bp에서 42.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전반에서 안전 선호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미국 국채시장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36% 급등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 가까이 오름세다.

트럼프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와는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이는 전날 장 후반부터 국채금리의 가파른 반등세로도 이어졌다.

앞서 국채시장이 가파르게 랠리를 펼친 후 강력한 되돌림 현상이 지속되는 측면도 있다. 또한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로 금융시장이 휘청거림에 따라 미국 정부의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채권시장에 퍼졌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엘리아스 하다드 선임 시장 전략가는 "몇 차례 어지러운 거래를 겪은 뒤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며 "끊임없이 바뀌는 미국의 관세 위협과 이에 따른 보복 조치의 범위가 불러오는 전반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세계 경제에 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 자산에서 나타나는 반등 랠리는 단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세도 짧게 끝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화의 자금 조달 시장에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앞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미국 국채시장이 급격히 경색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입해야 했던 시기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버거버먼의 마야 반다리 EMEA 멀티자산 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금융 여건이 다소 긴축된 상황에서도 채권시장은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다고 볼 수 있지만 전날은 달랐다"며 "연준이 대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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