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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 전쟁 우려…"증시 하방 압력 작용할 것"

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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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확실성 중장기 변수로 작용"

"저점 통과보다는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에 50%의 추가 관세로 재보복에 나서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살아났다.

관세전쟁 우려가 커진 만큼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미국의 대중 관세 104% 적용 소식으로 인한 미 증시의 장 후반 급락 전환 소식으로 장중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역외에서 환율이 1,480원 레벨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은 4월 이후 7조원 순매도 중인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1포인트(0.84%) 하락한 37,645.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8포인트(1.57%) 주저앉은 4,982.77, 나스닥종합지수는 335.35포인트(2.15%) 급락한 15,267.9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증시가 유탄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추가하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그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았다며 9일부터 중국에 예고한 104%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한 관세 54%에 50%를 추가한 것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급락세는 진정됐으나 관세 관련 불협화음이 이어지며 변동성이 극심해졌다"며 "관세 발효 및 협상 과정에서 진통의 지속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일 삼성전자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시장의 관심이 관세 및 경기 침체 우려에 집중되며 영향이 제한됐다"며 "미 증시가 장중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고 관세 불확실성이 중장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매물 소화 과정 연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일본, 유럽연합의 경우 우선으로 협상을 통해 세율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세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생산 시설을 이전하거나 환율 절상 등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추가적인 비용이 수반할 것이므로 개별 국가들의 자산시장과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편관세 10%+개별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점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P 500의 PER이 현재 역사적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인 19.31배보다 높은 21.11배인 점을 고려하면, 저점을 통과하기보다는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은 리스크로 상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지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 적은 가운데,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 관점에서는 진입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 시, 외국인의 저가 매수 유인이 생성될 가능성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관세 부과 소식에 묻히긴 했지만, 트럼프가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를 통해 조선,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방위비 포함 주요 사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평가한 점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위축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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