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협상 돌입 증시 반등 시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코스피가 큰 폭으로 빠진 가운데 주식시장이 반등을 시도할 경우 '중간재'부터 탄력적으로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오후 1시1분(한국시간)을 기점으로 미국의 상호관세가 정식 발표된다.
미국과 바로 협상에 들어간 일본이 전일 닛케이가 6% 반등하자, 주식시장에서는 반등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가별로 협상에 들어가는 때가 반등 시점이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전망이다.
가장 먼저 반등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기계,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에너지 등 중간재가 꼽힌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반등은 수출과 주가의 계수보다 더 많이 빠진 업종부터 탄력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최종소비재보단 중간재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업종별로 최종 소비재가 수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면 주가는 가전제품 8.0%, 의료 7.7%, 화장품 5.1%, 자동차 4.1% 순으로 영향을 받았다.
중간재 성격인 철강, 배터리, 화학의 주가는 3%가량 움직였다.
김 연구원은 "소비재는 2일 이후 주가 하락이 수출 민감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반도체, 기계, IT 하드웨어, 에너지 등은 수출에 대한 민감도보다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간재는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104%까지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나, 그동안 국내 중간재 수출은 중국이 아닌 미국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대중국 중간재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0.5%에 그쳤지만, 대미국 수출은 6.4%씩 늘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PBR 0.8배로 밸류에이션상 역사적 하단에 있어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업종부터 사야 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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