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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제도개선] BIS 완화 예고…8조 임박 NH투자증권도 IMA 뛰어들까

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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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연결 BIS비율 적용시 증권업 특성 반영되게 당국 개선 방침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1호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자기자본 8조원이 임박한 NH투자증권도 IMA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그동안 은행지주계 증권사의 발을 묶어놓던 BIS비율 개선방안까지 예고하면서, 소극적이던 NH투자증권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열렸다.

◇NH투자증권, 2026년 말 자기자본 8조 시대 예상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내년 후반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조2천926억원이다.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 증가 폭이 매년 평균 3천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오는 2026년 말께 자기자본 8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증자나 배당 축소 등 인위적인 자기자본 증대를 배제한 가정으로, 사업 전략상 NH투자증권도 필요하다면 자기자본 8조원 시대를 앞당길 수도 있다.

'몸집이 커야만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부터 신종자본증권, 메자닌,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활용하고 있다.

몸집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대표적인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지분 인수 과정에서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의 유상증자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배당금을 통해 2조4천억원 가까이 자기자본을 늘렸다.

지난해 말 3천억원 추가 유상증자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국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하는 7천억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기자본 10조원 시대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IMA 통한 조달 필요성 낮은 NH증권…BIS비율 한계도

현재로서 NH투자증권이 적극적으로 몸집을 키울 필요성은 한국투자증권보다는 낮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지난해 말 6조6천억원으로, 발행할 수 있는 한도인 14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금 당장 발행어음 대비 수익이 많이 남는 구조가 아닌 IMA를 통해 자금을 더 확보할 필요가 적은 셈이다. 연 3% 정도의 조달금리만 넘기면 나머지 운용수익은 회사가 누릴 수 있는 발행어음과 달리 원금 지급형 상품인 IMA는 나머지 운용수익도 가입자랑 공유해야 하는 구조다.

은행지주계 증권사라는 특성상 유상증자로 몸집을 키우기도 쉽지 않다. 모회사가 지원한 자금이 대규모 손실로 돌아온 선례로 인해 은행지주들이 증권 계열사에 돈을 쏘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해진다.

앞서 하나증권은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의 지원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차례에 걸쳐 총 1조5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기자본 6조원을 만들었지만, 상업용 부동산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건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바 있다.

은행지주에 속한 증권사는 순자본비율(NCR) 규제 외에도 지주연결 BIS비율 규제에 따라 은행 건전성 규제가 중복으로 적용되는 점도, NH투자증권이 IMA 유불리를 따질 때 신경 쓰는 부분이다.

NCR 위험값이 낮아도 BIS 위험값이 높으면 은행계열 증권사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곤란하다.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하는 액수가 조달액의 70% 이상으로 발행어음 50%보다 더 높은 IMA 특성상 BIS 위험값을 관리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의무도 발행어음과 동일하게 조달액의 25%가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3분기 BIS비율 완화 예고…3호 IMA 사업자 가능성↑

금융당국이 지주 연결 BIS비율 적용 시 증권업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이다. 증권금융 예치 투자자예탁금은 NCR과 동일하게 BIS비율 산출 시 제외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은행 건전성 규제 개선 테스크포스(TF) 추가 검토를 거쳐 3분기 중 상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IMA 사업 영위가 유리하다고 판단할 경우 NH투자증권이 유상증자와 함께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배당 축소다. 앞서 NH투자증권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가능성은 작다.

NH투자증권 한 고위 관계자는 "증자 등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IMA 사업 진출을 더 빨리할지 여부는 고민 중"이라며 "NH투자증권 입장에서 IMA 사업 진출은 급하지 않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다른 고위 관계자는 "자기자본 8조원을 넘길 때쯤 IMA 사업 진출 유불리를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며 "자본이 필요하다면 증자 외에도 배당을 줄이는 방법 등도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사옥

[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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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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