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대선 출마 선언할…"국민과 함께하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사실상 대권 도전을 위한 첫 행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전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당직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칭찬 받으면서 당 대표를 내려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경선 출마에 나서기 위해서는 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에따라 이날 최고위원회는 이 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됐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도 대선 출마를 예고했다.
그는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며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퇴임하는 이 순간에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 것이고, 당장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며 "그래도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언제나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 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군과 경찰이 철수한 후에도 절도나 폭력 사건이 없는 완벽한 공동체가 열흘간 이어졌다. 그게 국민의 힘이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도 국민들이 과거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로 빠르게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저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10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공식적인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 전까지는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해야한다.
현재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몸담았던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인선 작업을 마치는대로 이 대표는 경선 캠프를 발족한 뒤,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출마 선언문에는 '민생 최우선'이 주된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찬대 원내대표실은 당 대표실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으며 권한대행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박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으로서 경선을 비롯한 대선 과정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권한대행을 맡을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의사봉을 넘기고 있다. 2025.4.9 utzza@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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