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9일 오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시작 시점이 내년으로 지연된 점 등의 영향으로 장기 구간 위주로 큰 폭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 약세폭은 다소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80원대에 올라서면서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2bp 오른 2.41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4.6bp 오른 2.72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오른 107.4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7천39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60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3틱 내린 119.7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천61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2천899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88포인트 내린 150.84를 나타냈다. 거래는 78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과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정리하느냐가 포인트였는데 우선 오늘도 꾸준히 사면서 앞단은 지지가 되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국고채 30년물도 '밀리면 사자' 수요가 탄탄하다 보니 10년 국채선물도 다소 약세폭을 축소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도 1,480원대까지 치솟았는데, 최근 위안화와의 연동 움직임을 감안하면,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더 이어간다면 원화도 더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여전히 순매수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프라이싱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따라가기에는 레벨이 너무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5bp 오른 2.42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7.4bp 오른 2.750%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1bp 내린 3.7300%, 10년물 금리는 11.1bp 급등한 4.2980%로 나타났다.
간밤 백악관이 9일부터 중국에 총 104%의 관세가 부과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날 새벽 FTSE러셀이 WGBI 편입 관련 최종 리뷰 결과, 우리나라 국채의 실제 지수 편입 시작 시점을 기존 올해 11월에서 내년 4월로 변경한다고 밝히면서, 장기 구간을 위주로 실망감과 부담감이 더해졌다.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은 70틱 이상 급락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도 10.8원 오른 1,487.60원까지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또한번 경신했다.
다만 외국인이 글로벌 연동 차원에서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장중 약세폭이 대체로 축소됐다. 3년 국채선물은 강세 전환했다.
국고채 30년물도 '밀리면 사자'가 탄탄하게 이어지면서 금리 상승폭이 상당히 축소됐다.
커브의 앞단과 뒷단이 안정되다 보니 국고채 10년물도 장 초반의 급격한 약세를 줄였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5bp 내리고, 10년물 금리는 3.8bp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12만4천72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1천771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5천98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58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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