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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한국시각 오후 1시 발효…對中 관세 104%

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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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강행하면서 9일 한국 시각 기준 오후 1시1분을 기점으로 상호관세가 발효됐다.

미 동부시간 기준 9일 0시1분부터 국가 및 지역별 상호 관세가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서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부터 미국 수입품 전반에 대한 10%의 보편 관세가 부과됐으며 이날부터 국가별 상호 관세가 발효되면서 각국이 추가 관세를 내게 된 셈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최대 104%의 관세를 물게 돼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

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았다고 거론한 뒤 다음 날부터 중국에 예고한 104%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상호관세 34%에 맞서 똑같은 세율의 보복관세를 꺼내 들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시 50%의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재보복에 나선 셈이다.

백악관 측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한 후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낙폭을 확대하며 마무리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도 큰 폭 하락했다.

대부분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의 경우 4.79% 하락했고 테슬라는 5.02% 폭락했다. 또한 엔비디아(-1.37%), 아마존(-2.41%), 메타플랫폼(-1.07%), 알파벳(-1.41%), 마이크로소프트(-0.76%) 등 '매그니피센트 7' 종목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60여개 국가에 대해 기본관세율(10%) 이상인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일본에 대해서는 24%의 관세율이 매겨졌다.

캄보디아가 49%의 높은 상호 관세율을 기록했으며 라오스(48%), 베트남(46%), 미얀마(44%), 태국(36%)이 뒤를 잇는다. 인도네시아와 대만의 경우 32%의 관세가 부과됐다.

향후 각국의 외교적 협상력이 주목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주요 동맹국이자 교역국인 한국과 일본과의 협상에 착수했다.

한국의 경우 미국을 방문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 등과 협의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또한 전일 트럼프 대통령과 25분간 전화 통화로 관세 문제를 협의했으며 후속 협상을 위한 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경우 부총리를 미국에 급파했으며 대미 관세를 0으로 낮추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파키스탄도 이달 미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관세 협상 방안을 모색한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을 맡은 말레이시아의 경우 관세 문제에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며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밀과 면화, 석유, 가스 등의 수입을 늘려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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