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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환율 급등] "中 강한 보복 예상…증시 위험관리 우선"

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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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판단 일러…핑 이제는 퐁 있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시장이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중국의 강도 높은 보복 조치가 예상되므로 단기적인 위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시장이) 락바텀(Rock bottom, 바닥)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중 관세 공방을 '핑퐁'에 비유하며 "미국의 '핑'(관세 부과)이 있었으니 이제 중국의 '퐁'(보복 조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센터장은 중국의 대응 수위가 낮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봤다. 그는 "퐁의 강도가 약하면 시장이 좋아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되게 강도 높은 보복 관세가 중국으로부터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중국의 강한 대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발언 등 불확실성을 자극해 시장의 긴장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센터장은 "그렇게 되면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할지에 대해 마켓에서는 긴장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관련된 움직임(시장 하락 압력)은 아직 더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단기적으로는 위험 관리가 더 진행되고 그 이후에 판단해야할 것 같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박 센터장은 현재 상황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 주식을 그렇게 비적으로 보고 있진 않다"며 "어쨌든 침체 프라이싱이 이미 거의 진행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관세를 올린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리세션이 오는 것도 아니고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대응 등 변수가 많다"며 "너무 극단적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위 '바텀 피싱'(저점 매수) 시점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박 센터장은 "저점, 고점을 맞추는 게 우리의 역할은 아니"라며 "'지금 저점이 왔어' 이런 식의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를 판단하고, 사고 싶은 주식들의 가격 상황이 괜찮아졌다고 판단되면 적절히 자산 배분을 하면 된다"며 개별 종목의 가격 매력도와 투자자 본인의 위험 감내 능력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 관세 공식 발효에 1.5% 하락하며 2,300선을 내줬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 국채 금리는 4.5%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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