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9일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중국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춘 수치다. 씨티그룹은 월가 투자은행 중 중국의 성장률을 가장 먼저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무역 긴장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중 간 합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프랑스계 은행인 나티시스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4.2%로 하향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전망치를 낮추진 않았지만, 이번 주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두 기관은 현재 중국의 성장률을 4.5%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는 2025년 중국의 수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의 '변동 없음'이었던 수출 전망치를 수정했다.
그러나 GDP 성장률 전망은 아직까지 4.5%로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공식적으로 2025년 성장 목표를 '약 5%'로 설정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34%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중국도 모든 미국산 제품에 동일한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즉각 대응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50%의 관세를 인상해 총 104%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1분부터 미국의 관세가 발효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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