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서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가 9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관세전쟁이라는 외생적 변수가 크게 작용하면서 증시가 마땅한 지지력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코스피는 저점을 찾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국내 요인이 아닌 글로벌 관세로 증시가 밀리면서 벨류에이션(적정 가치)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저평가 국면에도 외국인의 추가 매도 여력은 남아있다고 봤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를 7천500억 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9거래일 동안 매도 규모는 9조9천억 원을 넘어섰다.
노 연구원은 "한국은 워낙 수출 경기 민감도가 크다"며 "관세 이슈에 더 민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의 지분율 자체가 낮은 편은 아니다"며 "추가 매도할 여력은 남아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31.80%를 기록했다. 지난달 14일(31.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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