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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에 30bp" 호주 커브 극단적 스팁…국내는 일단 거리두기

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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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발효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 국채 수익률곡선이 급격히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 채권시장에선 이에 거리를 두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호주 2년과 10년물 국채 스프레드는 이날 오후 2시경 30bp 넘게 확대됐다.

2년물 금리가 14.25bp 급락한 가운데 10년물 금리가 17.08bp 급등하면서 커브가 빠르게 가팔라졌다.

오전에 5bp 정도 낙폭을 보이던 2년물 금리는 미국 정부의 관세가 발효된 이후 한때 17bp 넘게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충격에 기준금리가 곧 인하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중단기 금리를 잡아끌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부 장관이 미셀 블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를 만나 관세 영향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인하 기대를 키웠다.

차머스 장관은 전일에도 미셀 블록 RBA 총재와 4개 대형은행 수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RBA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20일 예정돼 있지만, 당장 이번 주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는 건 뉴질랜드 상황도 비슷하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관세 영향을 이유로 들며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RBNZ는 "미국의 최근 관세 인상, 여러 교역국의 보복 조치, 그리고 고조된 지정학·경제적 불확실성은 세계 성장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뉴질랜드 2년물 국채 금리는 10bp 넘게 급락했지만 10년물 금리는 20bp 넘게 치솟아 커브가 급격히 가팔라졌다.

장기물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연동해 움직이는 모양새다.

당장 관세 발효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채권시장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극단적 커브 스티프닝 분위기에 일단 거리를 두고 있다.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후 2시44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4bp 오른 2.426%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도 5.5bp 상승한 2.732%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호주가 다른 국가에 비해 기준금리를 덜 낮춘 측면이 있다"며 "국내는 당장 다음 주 금통위가 있지만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호주 국채 수익률 추이

연합인포맥스

호주 2년 국채 금리(적색)와 우리나라 국고 3년 민평금리(청색)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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