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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기 美금리 급등 4가지 이유 핵심은 '시장 고장'…연준 개입 가능"

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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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중국의 미 국채 보복 매도 가능성…마진콜 대응 시각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초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이상 급등한 현상을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단기 개입을 가져올 만한 유동성 문제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다.

9일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 가격이 관세 우려로 위험자산과 동반 급락한 배경은 채권시장의 '기능 고장'(Malfunction)에 가까웠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장기 금리가 두 자릿수 급등한 배경으로 4가지 관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세 발효에 따른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보복 대응) 해석 ▲최근 미국 금융 시장 내 대규모로 진행된 베이시스 트레이드(Treasury Long-IRS Short) 청산 관점 ▲ 대규모 마진콜 대응 및 은행들이 단기 대출을 위해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시각 ▲전일까지 일부 차익실현 관점 등이다.

다만 마지막 차익실현 관점은 대규모 금리 급등으로 사실상 기각됐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매도의 주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어떤 시나리오가 정답인지 증명해낼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시나리오로 봐도 '유동성' 문제이며 채권시장 '기능 고장(Malfunction)'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기능 고장' 문제에 대해 연준이 단호하게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경계감을 고려하면 대대적인 정책 전환보다는 시장을 목표로 한 정책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의 주요 원칙 중 하나는 '기능 고장'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개입한다는 것이다"며 "연준이 개입하더라도 기준금리 인하 정책이 아닌 QT 조기 종료 및 단기 자금 시장 유동성 공급 같은 단기 대응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재무부가 고려하고 있는 금융규제 완화(ESLR)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미국 채권 시장이 유동성 문제로 인해 안전 자산으로서 기능을 못 하고 있으나, 적어도 이는 되돌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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