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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통상전쟁 한번도 진 적 없어…반도체 관세 25% 예상"(종합)

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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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철수, 확인된 바 없어…한-미 FTA는 필요"

"보복관세는 자해성 피해 더 커질 수도"

(서울·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유수진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글로벌 통상전쟁에서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이 예고한 또 하나의 품목별 관세인 반도체는 25% 부과를 가정했다. 향후 대응에서는 보복보다 협의가 우선이라고 시사했다.

미국 관세 정책 현안질의에 답하는 안덕근 장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덕근 장관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에 출석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통상 질곡을 겪어왔다"며 "전투에서 진 적이 있을지 몰라도 전쟁에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상호관세가 불러온 글로벌 통상전쟁과 결부해 "이번에도 분명히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산자위에서는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이 부실하다는 질타가 꾸준히 나왔다.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해 소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동맹국인데도 유럽연합(EU) 등보다 높은 상호관세율이 적용된 것을 보면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안 장관은 이처럼 '전투'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결국 전쟁에서는 승리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예정된 미국의 품목별 관세 시나리오는 현재와 유사한 흐름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 장관은 "반도체와 목재, 구리, 제약 이런 품목도 (철강·자동차 등과) 마찬가지로 25%가 예외 없이 부과되는 것 아닌가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트럼프 관세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응 중이다.

이미 관세가 발효된 자동차는 대미 수출 1위 품목이고, 반도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수출 품목들이 관세에 노출돼 수요 위축과 불확실성에 놓이게 됐다.

대미 자동차 수출 관련해서 가장 걱정되는 국내 기업 중 하나가 한국GM(제너럴모터스)이다. 한국GM은 생산 차량의 86%가 미국으로 가기에 관세가 이익을 갉아먹을 수 있다. 시장에서 꾸준히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안 장관은 일단 선을 그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 장관은 "시중에 자꾸 한국GM 철수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더불어 "한국GM은 우리나라 자동차 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이라 정부에서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최대한 경쟁력을 키워서 같이 잘 끌고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유지해야 할 이익이 있다고 평가했다. FTA 체결 덕분에 자동차 관세에서 베이스 환율이 0%가 된 부분을 설명했다. 국내 조선 산업은 미국과 협상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협상 카드라고 진단했다.

안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앞으로 대응에서 보복 가능성은 작을 전망이다.

안 장관은 "보복관세 형태로 대응하는 경우,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자해성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미국과 최대한 빨리 협의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jhlee2@yna.co.kr

sjyoo@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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