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운용 제7회 투자대회…험난한 증시 속 '옥석 가리기'
(서울=연합인포맥스) ○…"하락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투자일 수 있다." 변동성이 극심한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이 흔히 듣는 조언이다. 최근 급락세를 겪은 국내 증시 상황 속에서 이러한 '무대응' 혹은 '손실 최소화' 전략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진행 중인 제7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모의투자 대회에서는 단 0.1%의 수익률만으로도 상위권에 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회 개막 열흘째인 현재 이처럼 극히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참가자가 전체 약 1천540명 중 상위 12%에 포함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최근 시장 상황의 어려움을 방증했다.
이는 대회 초반 시장 상황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플러스(+) 수익률을 낸 참가자는 182명(11.9%)에 불과했고 948명(61.6%)은 손실을 보고 있었다. 나머지 410명(26.6%)은 아직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거나 수익률 변동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손실을 본 참가자들보다 나은 상대적 위치를 점한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이번 대회 초반만의 일은 아니다. 과거 하락장에서 열렸던 제4회(2024년 7~8월), 제5회(10~11월) 대회에서도 최종적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참가자 비율은 10%대에 머물렀으며 평균 수익률도 -8% 수준(활성 계좌 기준)이었다. 당시에도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됐다.
반면 증시가 비교적 양호했던 제6회(올해 1~2월) 대회에서는 참가자의 73.8%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평균 수익률도 4.4%에 달했다.
이번 7회 대회가 시작된 4월 1일부터 9일까지 코스피는 약 9%, 코스닥은 약 7% 급락했다. 특히 7일에는 양대 지수가 동반 5% 이상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겪었다. 이런 급격한 하락 국면에서는 섣부른 저가 매수나 물타기가 더 큰 손실로 이어지기 쉽다. 오히려 현금을 보유하며 관망하거나, 극히 보수적인 투자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외 충격으로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바닥을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최근 증시 상황은 위험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물론 '무대응'이 모든 하락장에서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이지만 27%가 넘는 높은 수익률로 선두를 달리는 등,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높은 성과를 내는 투자자들도 있다. 서강대학교 가치투자동아리(SWIC) 소속으로 추정되는 이 참가자는 에르코스(47.1%), 위세아이텍(31.6%), 웹케시(13.2%) 등 이른바 '정치테마주'에서 주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는 자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원)생 및 최근 졸업생에게 실전 투자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기별로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10억 원의 가상 자산으로 실제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대회는 단순히 수익률 순위만 가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펀드매니저로서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절대 수익률 상위 5명에게는 총 2천만 원의 상금(1위 1천만 원 등)이 수여된다. 수익률 외에 포트폴리오 분산, 변동성 관리 등 실제 운용 능력을 평가하여 A+ 등급을 받은 참가자에게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의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 과정을 통해 우수 평가를 받은 인원은 정식 펀드매니저로 채용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제7회 대회는 오는 5월 30일까지 지속되며 2개월간의 투자 성과를 종합 평가하여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증권부 이규선 기자)
ChatGPT 제작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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