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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發 증시 급등락에도 견조한 비트코인…'디지털금'되나

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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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증시 대비 비트코인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보여

트럼프 관세부과 달러 약세로 대체자산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격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급등락하는 증시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안전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큰 위험 상품으로 취급당해왔지만,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전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면서 '디지털 금'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6.86% 상승한 1억2천228만9천852원에 거래됐다.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전격 유예하기로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발효와 이에 따른 미·중 갈등 격화 우려에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크게 흔들렸지만, 비트코인은 견조했다.

지난 1주일 동안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0.44% 하락에 그쳤고 한 달로 기간을 넓혀도 4.40% 상승세를 보이며 크게 흔들린 증시 대비 안정적이었다.

반면, 전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1.74%) 내린 2,293.70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종가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3년 10월 31일(2,293.61)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발 관세 전쟁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안전자산으로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주요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비교적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비트코인이 타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배경에는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

도가 낮은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그동안 보여왔던 높은 변동성과 금융시장 민감도를 고려하면 단순한 '저 관계성'만으로는 주가 방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안전자산'으로의 인식이 강해지며 장기보유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으므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정책 발표 직후, 비트코인 거래소 유출이 증가했고, 100비트코인 이상 보유 지갑 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 같은 대형 지갑의 축적 움직임은 위험 회피적 성격을 띠며, 중장기 보유 지갑의 증가와 함께 구조적 수요 전환의 정황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iM증권 리서치 본부도 "상호관세로 미국의 위상 약화 및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 지속될 가능성 높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과 이후 무역 흑자국의 통화가치를 평가절상하여 달러화 약세를 만들기 위한 마러라고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달러화의 대체 자산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기 위해서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단 현재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 상황에서 다른 위험자산 대비 디커플링된 가격 흐름이 일관적이고 반복적으로 보여야 하며 온체인 데이터 및 펀더멘털 수요 기반의 자금 유입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진현 연구원은 "이번 상호관세 사례는 해당 조건을 일부 충족시키는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리스크 이벤트에서 비트코인의 반응 패턴이 중요한 검증 지표가 될 것으로 비트코인의 '안전자산'으로의 전환은 강화되고 있으나, 아직은 '전환기적 징후'의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비트코인 (PG)

[윤해리 제작] 일러스트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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