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회계제도 개편으로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보험개발원이 공동재보험 시스템을 구축해 보험사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생명보험 공동재보험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면서 연내 보험사들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공동재보험과 관련한 현금흐름 산출 및 부채결산 시스템, 회계정책 매뉴얼 등을 제공하며 보험개발원 내 시스템을 활용하는 보험사들에 관련 회계 처리를 도울 수 있도록 한다.
공동재보험이란 위험보험료 외 저축보험료 등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면서 보험위험과 금리위험 등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단순 보험위험 외에도 원수보험사가 지닌 보험상품의 리스크까지도 재보험사가 분담하는 것이다.
보험사들이 공동재보험을 활용할 경우 위험 규모를 줄일 수 있어 킥스 산출 과정에서 요구자본을 감축할 수 있다.
특히 듀레이션 갭을 줄여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 자산과 보험 부채의 듀레이션 불일치에서 생기는 금리 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이전할 수 있게 된다.
공동재보험은 장기 자산과 장기 부채를 보유한 생명보험사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사 중에서 공동재보험을 활용하는 곳은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 등이다.
회계제도 변경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의 킥스 비율은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다.
보험사들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을 발행할 경우 이에 대한 자본 비용을 높게 지출해야 하고,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킥스까지 도입을 예고하면서 요구자본 자체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금융당국에서도 일임식 자산유보형 공동재보험 도입을 준비하면서 부채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을 예고하기도 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의 킥스 비율이 163.7% 수준에 그쳤고, ABL생명(153.68%), KDB생명(158.24%), 동양생명(155.5%), 푸본현대생명(157%) 등 150% 수준에 머무른 곳도 있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자본 변동이 있는 만큼 보험사들의 킥스 비율 준수가 현재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생명보험사들 위주로 공동재보험에 대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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