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펀드파트너스→하나펀드서비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가치(NAV) 산출 오류를 낸 수탁사무사에서 담당 계약을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10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전일 A자산운용사는 6개 ETF 상품에 대한 일반사무관리회사를 한국펀드파트너스에서 하나펀드서비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지난달 28일 국내 주식형 ETF에 대한 배당금 중복 계산으로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가 실제보다 높게 반영되는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그 당시 11개 운용사의 170개에 달하는 ETF에서 iNAV가 고평가된 문제가 발생했고, 이 중에는 A운용사의 ETF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사무관리회사를 변경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지 않다며, 이번 iNAV 산출 오류가 사무관리회사 변경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통상 운용사가 사무관리회사를 교체하면 시스템 변화에 따른 실무 작업에 드는 유무형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iNAV 오류로 인해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다면, 사무관리 업무 위탁 계약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실제로 iNAV 가격 오류가 발생하는 동안 투자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ETF를 사고팔게 되는데, 이때 매수한 쪽에서는 매매에 따른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사의 관계자는 "사무수탁사 변경이 흔하진 않다"며 "업계에서 보수를 두고 경쟁이 있을 순 있어도, 회사마다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아 수탁사를 교체하는 건 보통 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무관리사의 가장 큰 일은 기준가를 산출하는 것"이라며 "운용사 입장에서 사무관리사 평가 요소가 있을 것이고, 이를 검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운용사는 이번 수탁사 교체는 iNAV 오류와 직접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도 지난 2월 운용사와 협의 하에 계열수탁사로 교체한 것으로, iNAV 오류와 별개로 진행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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