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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이 기회…해외IB "韓채권 듀레이션 확대 투자 수요↑"

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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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우리나라 채권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해외 투자은행(IB)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예상보다 이르고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이끌 수 있다는 논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역대급 규모로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도 그러한 관측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간 3년 국채선물을 약 16만3천계약 순매수했다.

10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이날 오전 7시31분 현재 배럴당 65.67달러로 지난 1월 15일 82.58달러에서 20%가량 하락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전제로 했던 75달러를 10% 넘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자 유가는 지속해 내리막을 타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전망이 가격을 아래로 밀어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원유 순수입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 아시아 국가의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국제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소비자물가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원유가 다른 품목과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 보니 실제 물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씨티도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채권시장에서 유가 하락에 기대 듀레이션을 확대하려는 투자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고 본다.

씨티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한국의 최종 기준금리가 2%를 밑도는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지만 서울채권시장에서는 현재 2.10% 수준 밖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브렌트유 현물 가격 추이

연합인포맥스

노무라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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