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딥테크 벤처투자조합 제1호' 결성…퓨리오사AI 스케일업 돕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유진투자증권이 퓨리오사AI에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통 큰 자금을 투입해 퓨리오사AI의 스케일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약 150억 원 규모의 '유진 딥테크 벤처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했다.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설계 기업 퓨리오사AI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다.
펀드 약정총액의 대부분인 145억~150억 원을 퓨리오사AI에 투자한다. 퓨리오사AI 투자 밸류에이션은 약 8천400억 원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시리즈D 투자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주주명단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퓨리오사AI는 이번 시리즈D 투자라운드에서 약 700억 원을 조달한다.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는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해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이 투자 참여사로 거론된다. 크릿벤처스는 올해 2월 20억 원을 투입했다.
최근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해 큰 주목을 받은 퓨리오사AI는 반도체 칩 R&D(연구개발), 양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년 수백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512억 원, 2023년 63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각각 3억 원, 36억 원을 기록했다. 매년 수백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퓨리오사AI가 보유한 기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투자사들의 판단이다.
기존 투자사 관계자는 "고객사로부터 2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인 레니게이드에 대한 만족스러운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양산이 목표인데, 양산이 시작되면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부터 메타와 인수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지난달 메타 측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화제가 됐다.
퓨리오사AI는 경영권 해외 매각 대신 레니게이드 등 독자적 AI 칩을 개발해 양산하는 방향으로 선택했다. 당시 메타 측에서 제안한 인수가는 약 8억 달러(한화 1조 2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 제공]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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