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17포인트(5.02%) 상승한 2,408.87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 영향으로 전일 대비 4.42%까지 급등하며 출발한 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6분 02초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일시 효력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선물가격 상승 (5%이상, 1분이상)으로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장에서 673억원과 1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80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7.61포인트(4.29%) 상승한 671.00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47%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12.48% 급등세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유지하되 상호관세는 유예하는 것으로 국가별 적정 관세를 협상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트럼프는 밝혔다.
대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관세를 125%로 올리며 압박 강도를 더욱 높였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보단 상호관세 협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하진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튀어 오른 40,60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폭등한 5,456.90,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06포인트(12.16%) 폭등한 17,124.97에 장을 마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 증시 급등과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관세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상호관세 발 이슈로 인한 급락으로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9 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로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진입 여지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에서는 전일 대비 6.0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총 3천672만4천744주(1조4천938억7천934만5천497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788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화오션, 현대차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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