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무역전쟁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마지막으로 완화적인 물가 지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강행하면서 미국의 물가 완화 추세가 뒤집어질 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실시간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9시 30분 미국의 3월 CPI가 발표된다.
미국의 3월 CPI는 전달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지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거나 완화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CPI 상승률이 발표되면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까지 더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선 투자자들이 이번 지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지난 주말 대부분의 국가에 적용된 10%의 기본관세는 여전히 남아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여전히 펜타닐과 관련한 별도의 관세에 직면해 있으며,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산업별 관세도 그대로 유지된다.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125%로 인상됐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인 사라 하우스는 "3월 CPI 데이터는 이미 오래 전의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면서도 "변화하는 무역 환경이 이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 무역 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때 관세는 더 빠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3월은 올해 핵심 인플레이션의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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