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호주 정부가 관세 문제로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는 가운데서도 호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측의 이른바 '관세 동맹' 제안을 거절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10일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중국과 공동의 목표를 추구할 생각이 없다"며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어떤 다툼과 관련해서도 중국과 손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스 부총리는 "물론 지난 3년간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했다"면서도 "우리는 호주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무역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전쟁 속 중국 측의 공조 제안에 대한 거절로 읽힌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샤오 첸 호주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베이징과 캔버라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무역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호주 및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말스 부총리는 또 중국이 미국에 제품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호주에 제품을 판매하려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덤핑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주 호주산 수입품에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조치를 90일 유예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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