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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 아시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주목하며 일제히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일본 = 일본 증시는 모처럼 급등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4.97포인트(9.13%) 상승한 34,609.00에,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190.07포인트(8.09%) 높아진 2,539.4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의 하루 상승 폭은 지난해 8월 6일(3,217포인트 상승)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수준이며, 상승률 기준으로는 역대 7번째로 큰 기록이다.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34,000 선 위를 회복했다.
이날 도쿄 시장은 상승 출발해 장 초반 오름세를 대폭 키운 뒤 장중 강세를 유지해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기본 관세 10%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대한 관세는 기존 104%에서 125%로 재차 인상했다.
도쿄 증시의 투자자들은 관세 유예 발표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매수세에 나섰다.
일본 시가총액 1위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소니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 등은 각각 10% 안팎 뛰어올랐다.
최근 며칠간 주가가 급락했던 야스카와 전기와 화낙도 각각 14%, 12% 이상 급등했다.
이날 일본 채권 시장에서 초장기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장 마감 무렵 일본 10년, 15년,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모두 상승했지만, 30년, 4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5bp 안팎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55% 하락한 146.903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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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중국 증시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대중국 관세는 기존 104%에서 125%로 재차 인상했음에도 중국 시장의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시장 지원 조치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83포인트(1.16%) 상승한 3,223.64에, 선전종합지수는 44.78포인트(2.46%) 오른 1,868.39에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이날 상승 개장해 장중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했다. 상하이지수는 3거래일째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안에서 중국은 제외됐다. 심지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오히려 104%에서 125%로 상향 조정됐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 투자자들은 오히려 당국의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매수세에 나섰다.
이날 중국 위안화 가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증시를 부양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 37분께 달러-위안(CNH) 환율은 7.3717위안까지 치솟았다.
위안화 가치는 2007년 12월 이후 17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위안화는 또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0.0026위안(0.04%) 올라간 7.209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659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06% 급등한 20,681.78에, 항셍H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뛴 7,668.3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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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608.27포인트(9.25%) 뛰어오른 19,000.03에 장을 마쳤다.
대만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도 9.94% 급등 마감했다.
이날 TSMC는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TSMC는 1분기 매출이 8천392억5천만 대만달러(약 37조3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규모이며, 시장 예상치였던 8천356억6천만 대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특히 TSMC의 3월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이 회사의 3월 매출은 2천859억6천만 대만달러(약 12조7천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6.5% 급증했다.
TSMC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윤교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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