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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5년래 최저 CPI에 '불 스팁'

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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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 양상이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며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단기물 국채가격은 급등했지만, 장기물은은 약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00bp 내린 4.346%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0.40bp 급락한 3.83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0bp 오른 4.81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5.5bp에서 50.9bp로 커졌다. 단기물 금리가 내려가고 장기물 금리는 오르는 불 스티프닝 그림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깜짝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2020년 5월 기록한 -0.1%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또한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각각 0.3%, 3.0%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 같은 결과에 단기물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식으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수월하게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CPI 결과가 나온 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 26.7%에서 16.5%로 내려갔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67%로 약 7%포인트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케이 하이그 채권 및 유동성 솔루션 글로벌 공동 대표는 "최근 무역 정책의 큰 변화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부진한 오늘 CPI 결과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경제 활동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앞으로 연준은 어려운 갈림길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가 늘어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다.

노동부의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대비 4천명 증가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한편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 고문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앞서 진행해 온 몇 건의 협상이 매우, 매우 진전됐다"며 모든 협정 관련 90일이 걸릴 가능성에 대해 "매우 실현 가능하다"고 이날 밝혔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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