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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포지션 늘려놨더니 트럼프 관세유예…허망한 美 롱숏펀드

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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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로 급반등했을 때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수익을 볼 기회를 놓쳤다고 주요 외신들이 10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헤지펀드들이 롱(매수)포지션 비중을 줄이고 주가 하락에 베팅한 숏포지션을 늘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반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의 고객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가 9일 9.5% 급반등했을 때 글로벌 롱숏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0.9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내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평균 2.28%로 S&P 500지수 상승률 9.5%에 훨씬 못미쳤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수익률은 글로벌 롱숏 헤지펀드 수익률은 -3.14%, 미국 롱숏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4.07%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률은 -6.9%로 롱숏펀드들의 수익률이 S&P500지수보다는 아직까지 낫다.

롱숏 헤지펀드는 저평가된 주식은 매수하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숏)하는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펀드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와 주식 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관세 유예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는데 이때 주가가 급등하고, 금리가 하락했다"며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정책 선회로 숏포지션을 늘린 헤지펀드들이 주식시장의 반등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헤지펀드들은 2008년 이후 최대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뉴욕증시가 급반등한 배경 중 하나는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 직후 헤지펀드들이 숏포지션을 청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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