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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유통 불황에도 'AAA'급 금리 조달 비결은

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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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 창출에 선호도↑…지주사·대한통운도 금리 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윤은별 기자 = 신용등급 'AA'인 CJ제일제당이 식품·유통업 불황 속에서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훨씬 높은 신용등급인 'AAA' 금리로 목표액에 달성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주사와 계열사인 대한통운도 호평받는 등 회사채 시장에서 '온리 원' 기업의 면모를 과시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총 3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지난 7일 진행했다.

3년물 2천억 원에는 9천500억 원, 5년물 1천억 원에는 3천60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총 1조3천100억 원의 수요가 모였다.

CJ제일제당은 희망 금리 밴드로 ±30b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은 파(PAR), 5년물은 플러스(+) 3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 금리 수준에서 조달했다지만, CJ제일제당의 민평 금리는 'AAA' 등급에 준할 정도로 낮다. CJ제일제당의 3년물 민평 금리는 지난 9일 기준 2.825%인데, 'AAA' 등급 민평 금리가 2.842%로 근소하게 높다.

그만큼 CJ제일제당은 시장 내 선호 종목으로 꼽히곤 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등 재무적인 부담이 현재로선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은 매출과 영업익으로 각각 29조3천591억 원(+1.2%), 1조5천530억 원(+26%)을 거뒀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익도 1조 원을 웃돈다.

사업다각화로 이익 변동성 역시 낮다고 평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소재·가공식품 시장 내 선두 지위와 해외 부문 확장, 판가 조절 및 비용효율화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타 사업부문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변동성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수요예측마다 조 단위의 수요를 모으곤 했다. 재작년 2월 2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조 원 넘게 주문받았다. 금리도 두 자릿수 언더를 기록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고, CJ제일제당의 경우 이전부터 인기 있던 기업"이라면서 "채권 투자자들도 안정적인 걸 선호하는데 그 특성에 부합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호도에 따른 그룹 내 양극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 선호되는 계열사로는 CJ(AA-), CJ대한통운(AA-), CJ프레시웨이(A)가 꼽힌다.

지주사 CJ(AA-)의 3년물 민평 금리는 2.912%로 동일 등급 민평 금리보다 9.5bp가량 낮다. CJ대한통운 역시 3년물 민평 금리가 2.87%로 민평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CJ프레시웨이의 3년물 민평 금리(3.469%)도 동일 등급 민평(3.584%)보다 낮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오는 15일 최대 4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CJ CGV(A-)와 CJ ENM(AA-)의 개별사 민평금리는 동일 등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CJ CGV의 3년물 민평 금리는 5.443%로, 동일 등급 민평 금리(4.018%)보다 높다. CJ ENM도 3.062%로 'AA-' 등급 민평 금리 대비 소폭 높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계열사는 비교적 비선호되는 분위기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CGV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주식으로 따지면 베타가 낮은 업종들인데, 변동성이 낮다는 건 수익의 질이 좋다는 거니까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호되는 업종"이라면서 "신용등급이 특히 높다면 신용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해 선별이 요구되거나 그러진 않아 선호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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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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