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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선박 입항료 현실화…韓 상선 슬롯 증설해야"

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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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조선업 최선호는 HD현대미포"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료를 부과하려는 가운데 한국 조선사가 수주 증가에 대비해 슬롯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경태·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료 부과가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현실성이 높아졌다"며 "(한국이) 저선가 선종을 다량 수주할 기회로 증설이 필수"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해양 지배력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조선산업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반경쟁적인 활동을 조사하고, 이를 개선할 조치를 정부에 제청하는 지시다. 이미 무역대표부는 중국 국적의 선주나 비(非) 중국 선주의 중국산 선박이 미국에 기항할 때 입항료를 부과하는 조치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대형 선사가 보유 선대와 발주 잔량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야드를 기피할 유인이 생긴 가운데 한국 조선사는 상선 건조 능력을 확충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주로 탱커나 컨테이너선, PCC(자동차 운반선)같이 중국 위주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가져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저가 선종이 다량 발주될 만큼 한국 내 야드에서 이를 소화하면 수익성 등을 고려해 갖춰진 선종 믹스(MIX)가 훼손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원가 경쟁력이 있는 아시아 다른 국가나 전략적으로 진출한 미국 내에서 건조하는 게 타당하며 이러한 투자는 앞으로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조선업종 최선호주는 HD현대미포다.

한국투자증권은 "입항료 부과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를 볼 조선사"라며 "화물 적재 선박의 순 톤수가 낮은 선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며, 반사 수혜 선종이 주로 HD현대미포의 주력 선종"이라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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