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위원회 내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종식 과장이 중소금융과를 맡게 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대원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과장은 행정고시 4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 금융소비자정책과와 전자금융과, 은행과, 금융시장분석과, 국제협력팀 등을 거쳤다.
금융위 주요 보직에서 맹활약한 에이스로 통한다.
특히, 김 과장 커리어의 백미(白眉)는 직전 보직이었던 기업구조개선과다.
김 과장은 지난 2022년 10월 말 기업구조개선과장에 오른 뒤 올해 3월 초까지 관련 업무만 28개월을 담당했는데, 통상 1년 주기로 과장 인사가 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이례적인 케이스였다.
금융위 안팎에선 정 과장이 기업구조개선과 업무를 장기간 수행한 데는, 사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냉철한 분석력,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 과장은 실무·소통 능력은 물론이고 이슈가 어떻게 번질지에 대한 '감각'이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며 "기업구조개선과장 업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다"고 전했다.
기업구조개선과는 정 과장의 부임 이후 특히 바쁜 시기를 보냈다.
당시는 레고랜드 사태와 맞물려 매월 '위기설'이 돌던 시기였는데, 이렇다 보니 구조조정 수요가 몰리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굵직한 사안들이 잇따라 터졌다.
당시 산업·금융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연착륙시키는 데도 정 과장의 공이 컸다.
아울러 롯데케미칼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 이슈를 조기 봉합하는 과정 또한 정 과장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정 과장은 HMM 매각 작업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신동아건설, 홈플러스 등의 회생절차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저축은행·카드업권과 직접 맞닿은 중소금융과를 이끌게 되면서 정 과장의 역할은 향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안팎에선 정 과장이 우선 저축은행권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안국·라온저축은행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상인·페퍼·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 등 적기시정조치를 논의한 바 있다.
한 저축은행 대표는 "저축은행권의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M&A)은 금융위의 적기시정조치 판단에 따라 좌우되는 구조다"며 "이렇다 보니 업계 대표들도 신임 중소과장의 스탠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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