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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CNN "관세에 당신의 '10단계' 韓 스킨케어 루틴 망가질 것"

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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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드샵 화장품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의 한국 화장품 소비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9일(현지시간) CNN은 "K-드라마, K-팝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고기능성인 한국 자외선 차단제, '글라스 스킨' 세럼, 10단계 스킨케어 루틴에 푹 빠져 있다"며 "인기 자외선 차단제 중 하나는 이제 미국에서 제조되면서 성분이 바뀌었고, 또 다른 제품은 몇 주째 품절 상태"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으나 모든 무역 상대들에 일괄 적용되는 10% 관세는 유효한 만큼 한국 화장품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4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7억 달러 규모의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프랑스를 제친 수치다. 한국의 대형 화장품 기업들은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에 28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 내 매출이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한 틱톡 사용자는 "미국 화장품을 써야 한다면, 경기침체 속에 내 피부는 끔찍하게 노화될 것"이라며 "진심으로 멘붕"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국 화장품 영향으로 이미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에 익숙해진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영향에 쉽게 돌아서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UC샌디에이고의 이문섭 경제학 조교수는 CNN에 "한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부담을 감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관세 발표 후 미 경제방송 시청률 폭등…CNBC 75%↑

트럼프 관세로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미국인들이 금융시장 위기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원하면서 경제 전문 케이블 뉴스 채널인 폭스비즈니스와 CNBC의 시청률이 지난주부터 급등했다고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밝혔다.

닐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폭스비즈니스 시청률은 전주 대비 25%, 작년 평균 시청률 대비 35% 뛰었다. 오전 9시 30분부터 경제방송 피크타임인 오후 5시 사이 집계한 통계다.

관세 발표 당일(2일) 폭스비즈니스에서는 정책 공개에 앞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저명한 재계 인사들의 생방송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CNBC도 같은 기간 시청률이 큰 폭 상승했지만, 올해 전체 시청률에선 폭스비즈니스가 앞서고 있다고 전해진다.

다만 CNBC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평균 시청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평일 평균 시청률 대비 약 75% 뛴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서 갑작스럽게 상호관세를 유예한다고 밝힌 간밤(9일)엔 방송사 앵커들이 어지러운 시장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CNBC 앵커 켈리 에반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이 올라간 직후 주가지수가 급등하자 "화면에 보고 있는 다우지수 수치가 맞느냐"고 물으면서 "우리 차트가 지수의 변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민재 기자)

◇ 캐나다 美 부동산 큰 손들, 트럼프에 분노

미국 부동산 시장 큰 손인 캐나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논란이 되는 발언 등으로 놀라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9일(현지시간) 투자리서치 기관 MSCI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캐나다 투자자들은 약 1천840억 달러 상당의 미국 다세대 아파트 및 오피스 빌딩, 소매 공간, 산업용 창고 등을 인수했다. 이는 외국인 가운데 지난 10년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규모였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연기금 중 일부가 속해 있는 캐나다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 거래를 지연할 수 있다고 BI는 관측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아비슨 영의 마크 로즈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고객 중에 매우 화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첫 반응은 미국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투자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캐나다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거래하려고 달려들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캐나다 상품과 에너지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한 기자회견에서는 "캐나다는 미국의 한 개 주로서만 기능한다"라고 말하며 캐나다인들의 분노를 샀다. (권용욱 기자)

◇ 학교 졸업→취업→결혼→출산…미국 성공의 순서?

미국 테네시주의 공립학교들은 조만간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졸업, 대학 진학 혹은 취업, 결혼, 출산을 성공을 위한 4단계 절차로 가르쳐야 할 수도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지노 불소 하원의원은 2026년부터 이 같은 내용을 공교육에서 다룰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가 발의한 법안은 2021년 보수 싱크탱크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부모의 76%가 학교에서 성공의 순서를 가르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법안은 미국 보건복지부가 2020년 발표한 6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도 거론했는데, 해당 보고서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취업, 결혼, 출산의 4단계를 거치는 것은 성인으로서 빈곤에서 벗어나 중산층에 도달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테네시주뿐 아니라 오하이오, 유타, 켄터키, 미시시피 등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도입해 교실에서 성공 순서를 가르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테네시주의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 통과가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애프틴 벤 하원의원은 "이 법안은 사람들이 직면한 실제 장벽을 무시하고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윤교 기자)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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