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BNP파리바은행은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겠으나 관세 영향에 따른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 금통위에서 높은 대외 불확실성 및 정책 여력 비축 등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BNP파리바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으며 기존 경제 전망에서 상당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리 동결 근거에 대해 그는 "관세로 인해 성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클로즈 콜(close call·막상막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했으나 여전히 기본관세, 부문별 관세 등에 따른 하방 압력은 크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 전망에 대한 질문에 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여러 국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이어진 높은 변동성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통화 정책과 더불어 재정 정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내 성장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추경안의 규모(10조 원)는 당초 예상했던 규모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통과 여부 및 시행 시기가 중요할 것"이라며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확장적인 재정정책,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적합하겠으나 금융안정 위험을 고려했을 때 재정정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해선 가장 높은 확률(60%)로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과 내년 말 각각 4.50%, 3.5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침체 시나리오(25%)에선 연준이 올해 3분기부터 가파른 인하 사이클에 돌입해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 3.00%, 2026년 2분기 1.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윤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5.00%, 내년 말 5.50%로 오를 수 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말부터 미국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상방 압력으로 인해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도 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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