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 시장 수요에 가장 큰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해양진흥공사는 11일 발간한 '미국 상호관세 조치 관련 선종별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강력한 상호 관세 조치는 미국향 물동량 하락에 직접 영향을 준다"며 "수요 감소에 선제 대응한 선사들의 북미항로 공급량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사는 "(노선) 공급 조절 실패할 경우 선사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며, 운임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물동량 둔화 여파로 전년 대비 사업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운반선(PCTC)의 경우 최대 25%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로 한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자동차 제조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경쟁력 하락은 미주향 PCTC에 대한 수요 감소 및 선사 수익성의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공사는 "중장기적으로 엔데믹 이후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호조로 급등한 PCTC 용선료 하락 및 신조 발주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드라이벌크(석탄·곡물)선의 경우 상호관세 조치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드라이벌크 화물 수입 규모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오히려 미국이 세계 3위 드라이벌크 수출국 입장에서 상대 보복관세에 따른 물동량 감소를 우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조선 시장도 미국이 원유와 제품유의 순수출국임을 고려하면 상호관세 영향은 컨테이너선이나 PCTC 대비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미국이 상호관세 조치를 90일 유예하기 이전인 지난 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를 기준으로 그 영향을 분석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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