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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선 불출마…"비정상의 정상화 위해 백의종군"(종합)

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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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실패, 모두가 나눠가져야 할 책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파면으로 끝이 난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으로서의 반성과 참회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 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 시장은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며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킬 대상은 특정 개인도 세력도 진영도 아닌 국가 공동체"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만 쓸 일이 아니라, 국민 통합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께 다시 신뢰를 받는 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만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길"이라며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사안마다 표 득실을 따져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고 증폭하며 한쪽을 배제하는 비정상 정치의 시대를 넘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 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정당이 그 길에 앞장서야 한다"며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한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아젠다로 내걸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선 불출마 선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 시장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4.12 seephoto@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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