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확정한 경선 룰을 두고 비명(非이재명)계 주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당의 결정이 이재명 전 대표를 위한 일방적인 밀어주기 식 경선룰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측 고영인 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김동연 캠프는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국민경선 원칙을 파괴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를 헌신짝 집어던지듯 내팽개친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출된 16대 대선 경선부터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선출된 20대 대선 경선까지 모두 국민선거인단을 통한 경선이 원칙이었다"며 "이는 주권자 역할을 하던 국민을 수신자로 격하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선거인단을 처음 시작한 이유는 당원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출해 중도성과 대표성을 부여하여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역선택이라는 말에 원칙을 접은 적이 없었던 것은 그 제도의 가치와 유용성이 워낙 크기에 20여 년간 지켜왔고 약간의 부작용은 함께 극복해 온 거다. 국민경선을 못 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룰을 적용하는 것이면 몰라도 룰을 바꾸려면 후보 당사자 측과 함께 논의 테이블을 만들어서 납득할만한 룰을 도출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이재명 예비후보 측에 경선 규칙 재고를 촉구했다.
김두관 전 의원 측 백왕순 대변인도 논평에서 "경선 당사자인 후보 측과 경선 룰에 대해 협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지금의 민주당 모습은 너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백 대변인은 "민주당이 야당 지도자를 인정하지 않고 불통으로 일관했던 윤석열과 국민의 힘을 닮아가선 절대 안 된다"며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경선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숙고에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명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는 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가 확정한 경선 룰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 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그런 질문에 답하는 것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며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투표 참여가 가능한 당원은 12개월 전에 가입해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이들이다.
민주당은 현재 권리당원이 약 11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민여론조사는 안심번호로 100만명을 추출해 진행한다.
이를 50만 명씩 나눠 두 개의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합산치를 50%씩 반영한다.
대상은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만 해당 된다.
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2주간 주말 이틀을 이용해 충청과 경상, 호남, 수도권
4개 권역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당원 투표 결과는 순회 경선 때 발표한다.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순회 경선 마지막 날에 발표한다. 다만 여론조사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지는 미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춘석 위원장(왼쪽 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2025.4.9 utzza@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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