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13일 오전 세종시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대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권력을 나누고, 감시할 수 있는 정치개혁과 제도개혁이 필요하다"며 그 방안으로 내란 반대 세력의 연대를 통한 '빛의 연정' 구성을 제시했다.
김 전 지사는 "다음 정부 출범 즉시 100일의 대타협과 비전 만들기를 추진하겠다"며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국가적 위기의 해법과 미래 비전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그가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 등 지방분권을 계승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4.13 scoop@yna.co.kr
그는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반드시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을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의 성장축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5개의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도 제시했다. 더 나아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지만 대통령이 절대 권력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하도록 헌법부터 바꾸고, 자치권도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헌 논의 시기에 대해선 대선 이후 400일간의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내년에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란 종식의 완성은 개헌이지만 개헌 논의가 내란 세력의 책임 면피 수단이 될 수는 없다"며 "윤석열 보유정당의 이름표를 달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과 동거하며 어떻게 개헌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헌정 수호 세력의 단단한 연대와 연합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새로운 헌법을 국민과 함께 만들고 제7공화국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4.13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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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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