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가능한 관세 리스크 상당 부분 소화"
"여전한 불확실성 트럼프 정책 주시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그동안 증시 불안을 이끌었던 미국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되면서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관세 불확실성이 정정을 지나고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이 돌입하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 증시는 관세 불안 피크 아웃기대와 노이즈 재확산 우려 속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TSMC, ASML 등 주요 기업 실적 이벤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촉발한 관세 불안이 피크 아웃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다"며 "지난 11일 미 관세 국경보호국에서는 스마트폰, 노트북, HDD 등 반도체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 및 보편 관세를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대중국 추가 관세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중국도 추가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5포인트(1.56%) 뛴 40,212.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1포인트(1.81%) 상승한 5,363.36, 나스닥종합지수는 337.14포인트(2.06%) 급등한 16,724.46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며 "빅테크와 반도체주 강세에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호관세 유예와 미·중 무역 갈등 일단락에 미 증시가 안도했다"며 "극단적 상황 피하려는 트럼프 의지가 확인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정부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일부 품목 제외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라며 국내 주가도 상승 출발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전부터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후퇴 및 펀더멘탈 부진 등이 진행됐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이와 같은 시기에는 이벤트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과 반등을 역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 부근으로 반등하는 때 방어적 포트폴리오 강화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연구원도 "4월 이후 주가 폭락을 겪으면서, 예상할 수 있는 관세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소화해 온 만큼, 추후 관세 발 지수 레벨 다운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 리스크가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불확실은 지속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는 정점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개선을 기대하지만, 관세 노이즈가 아예 사라진다기보다 트럼프의 변덕에 따라 언제든 다시 변동성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작지 않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드 데이터는 견고하나 소프트 지표가 부진해 실물경제 악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이탈이 심화하고 있어 환율 안정과 실적 시즌 반등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50%) 내린 2,432.7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5원 내린 1,449.9원. 2025.4.11 seephoto@yna.co.kr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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