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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17개월 만에 외인 주식 순매도 진행…시장은 긍정론 우세

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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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로템에 대한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약 1년 반 동안 쌓아뒀던 매수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고점을 의식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긍정론이 우세한 모습이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전 투자자 매매동향(화면번호 3332)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외국인은 현대로템 주식을 총 256억원가량(한국거래소 기준) 순매도 중이다. 지난 1일에만 329억원 순매도한 이후 조금씩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 누적 숫자를 플러스(+)로 돌려놓진 못했다.

외국인은 전월까지 현대로템 주식을 월별 기준으로 16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에 들어온 자금이 1조원이 넘는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에는 월간 최대인 1천641억원의 순매수를 자랑하기도 했다.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2023년에 한때 10%를 밑돌다가 이제는 31.10%가 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달 남은 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현대로템에 대해 꾸준한 매수세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17개월 만에 월간 순매도로 전환할 수 있다. 외국인은 지난 1년여간 매달 순매수 상위 종목에 현대로템을 올려놓기 전까지 계속 매도가 우세한 상태였다. 흐름 전환을 무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외국인들의 투자 성향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포지션 노출도가 워낙 높았던 부분이나 테마주로 주목받았던 동향들을 생각하면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며 "주가 상승세가 꺾이자 단기 고점으로 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호조가 뒷받침되는 현대로템의 향후 주가에는 긍정론이 우세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매수 의견이 많고 평균 목표 주가 역시 12만원 부근을 형성 중이다.

전 거래일에 현대로템 주가는 전일 대비 2.93% 오른 10만1천900원에 마감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두 배로 뛰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지연 중인 K2전차 폴란드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반기 말에는 1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1차 계약도 예상돼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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