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유도하는 트럼프의 '테이블 위의 죽은 개' 전략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대선 레이스를 거치는 동안 한국 내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로 유입될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추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여당은 서민·소상공인 중심으로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야당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추경 10조원 편성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4% 수준으로 과거와 비교할 때 적고, 추경 30조원 편성은 GDP 대비 1.2% 수준으로 2013년과 비슷한 규모라고 판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이나 2020년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20조원 이상은 의미 있는 규모"라며 "추경은 전 국민 소비쿠폰(지역화폐)에만 집중하기보다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등 GDP에 직접적 영향이 있는 산업 지원과 소상공인 지원, 통상 경쟁력 강화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추후 한미 관세 협상에서는 국방 절충교역, 제약·의료기기 산업 인증정책, 산업규제(자동차 배기가스), 인증제도(소고기 수입), 투자장벽(방송·미디어), 플랫폼경쟁촉진법, 공공기관 보안절차 등 안건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반등 시에는 무조건 낙폭 과대 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코스피는 4월 초중반 변동성이 가장 심한 구간을 지나고 있으며, 2~3분기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타격도 2018년보다는 축소됐다. 한국의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은 2018년 27%에서 2024년 19%까지 줄었다.
한편 트럼프의 '테이블 위의 죽은 개' 전략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봤다. 현금화 수요가 높아지며 추가로 장기금리 상승,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경우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연준이 금리인하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1930년에도 연준은 머뭇거리다가 통화 정책에 실패했다"며 "연준은 금리정책 이외에도 양적긴축(QT·시중의 유동자금을 줄이는 정책) 종료, 자산 매입 등 수익률 곡선 통제(YCC) 관련 정책 여력이 많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