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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전쟁 여파…원자재 슈퍼사이클 진입 논란

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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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원자재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4일 CNBC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관세전쟁으로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는 등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퍼 사이클은 수요 급증과 공급 차질이 맞물리며 특정 원자재 가격이 장기간에 걸쳐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2000년대 중반 중국의 급성장기에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발생한 바 있다.

필리프 기셀스 BNP파리바 포르티스 수석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미 미국 대선 전부터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그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 간 공급·수요 충격이 원자재 가격을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금, 은, 구리 등 실물 자산이 필수적인 시대가 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3천200달러 선에 거래되는 금 가격은 향후 수년 내 온스당 4,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예측했다.

은은 현재 가격 대비 59% 상승할 것이며 구리는 2~3배까지 뛸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팻 케네디 올소스 인베스트먼트 공동창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격적인 관세와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보복 관세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제조 원가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조하기 전에 필요한 원재료의 가격이 무역전쟁 장기화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희토류, 농산물, 유기화학제품, 섬유 소재 등을 대표적인 예로 제시했다.

이로 인해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은 물론 의류, 장난감, 식료품 등 생활 필수품까지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BMI는 최근 보고서에서 커피(+3.2%), 옥수수(+3.4%), 구리(+7.9%), 주석(+5.8%) 등의 가격이 올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금 가격은 2025년까지 29.7% 오를 것으로 BMI는 예측했다.

다만 모든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며, 코발트나 니켈처럼 상승 잠재력이 제한적인 자원도 있다.

포르투갈 노바 경영경제대학원의 안드레 카스트로 실바 교수는 "원자재 시장이 글로벌 무역전쟁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리와 은도 단기적으로는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가격이 눌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셀스 BNP파리바 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구리와 은 가격이 다소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구리는 경기 순환성과 연관이 높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히려 조정을 진입 기회로 본다며 금, 은, 구리 모두 강세장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값 폭등 (CG)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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