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3월 들어 가팔라졌다.
14일 중국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달러 기준으로 12.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직전치인 1~2월의 2.3% 증가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1~2월 당시 관세 우려 속에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는데,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했는데도 수출은 오히려 반등했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의 본격적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이 미리 선적한 물량 영향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미국이 올해 초에도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고율의 상호관세와 추가 관세를 매긴 건 이달 2일부터다.
핀포인트에셋매니지먼트의 지웨이 장 수석경제학자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강력한 수출 데이터는 미국 관세가 발표되기 전에 무역이(주문이) 앞당겨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3월 수입은 4.3%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2.0%) 대비 감소 폭이 컸고, 직전치(-8.4%)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수출이 상대적으로 더 호조를 보인 덕분에 무역수지는 1천26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예상치인 770억 달러를 웃돌았다.
위안화 기준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수입은 3.5% 감소했다.
수출입 지표 호조에도 위안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오후 12시 9분 기준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3% 오른 7.3095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절하 고시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된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3위안(0.03%) 오른 7.2110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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